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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4.] 식당에서 구타당한 중국 여성의 영상, 온라인에서 많은 논쟁을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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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270회 작성일 22-06-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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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바비큐 레스토랑에서 여자 손님이 남자 손님들에게 공격 당하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어 많은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온라인에 공유된 CCTV영상에는 금요일 이른 아침 북부 탕산시에서 한 남자가 여자 손님 3명의 식탁에 접근했고, 이후 여자 손님의 등에 손을 얹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여자가 저항하자 그 남자는 여자와 친구들을 공격하고 이에 다른 남자들이 모여듭니다. 결국 여자는 머리카락을 잡힌 채로 밖으로 끌려 나가 구타를 당하고 발로 차입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탕산시에서는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용의자 9명을 체포했습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중국 네티즌들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웨이보에서는 해당 영상을 계기로 성차별, 불평등에 대한 대화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걸그룹 CKG48의 두 멤버가 정중하게 거절했지만, 남자의 건배를 강요 받는 영상이 널리 공유되고 있습니다. 


국영 차이나 데일리 신문은 일요일 논평에서 이번 사건은 “어떤 형태의 성적 적대감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페미니스트이자 변호사인 Xiaowen Liang은 이것이 젠더 기반 폭력임을 부인함으로써 중국 당국은 시스템 문제를 다루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사회에서 여성의 목소리는 기존 시스템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가장 강력하고 큰 목소리입니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여성의 목소리나 반대하는 페미니즘 사상을 소외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고, 페미니즘 전체에 낙인을 찍으려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공산당은 초기 #MeToo 운동을 자유주의적 서구 가치를 전파하는 수단으로 여기며 반복적으로 진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성폭행에 대해 언급한 여성들은 국가의 가부장적 문화에 의해 반복적으로 침묵을 강요 당했습니다. 25명으로 구성된 최고 의사결정 기구에 여성은 단 한 명뿐이며, 올해 은퇴할 예정입니다.


휴먼라이츠워치의 중국 수석 연구원인 Yaqiu Wang은 탕산시 사건이 온라인상에서 분노를 불러일으킨 이유가 많은 중국 여성이 자신들에 대한 공공 안전의 부족과 가해자들에 대한 면책에 대한 좌절감을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젠더 기반 폭력을 조사하고 법을 집행하며 폭행과 괴롭힘의 책임을 가해자에게 물을 필요가 있다. 또한 여성인권 문제에 대한 온라인 토론을 검열하는 것을 중단하고 여성인권 활동가를 괴롭히거나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독립 언론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 보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Bloomberg 2022.06.13.


출처

기사 원문: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2-06-13/china-arrests-nine-men-after-violent-attack-on-women-sparks-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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